나를부르는숲#빌브라이슨#번역1 <나를 부르는 숲> - 빌 브라이슨 어쩔 수 없는 문화의 차이인가... 등산 이야기가 뭐 그리 재미있겠느냐는 생각에 걸맞지 않게, 이 책 앞 부분의 추천사에는 이 등산 이야기가 재밌어 죽겠다는 말로 가득차 있다. '턱이 아플 정도로 낄낄거리고 하하 웃었다'느니 '책을 읽는 동안 바보처럼 낄낄거리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느니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크게 웃는지 궁금하게 하라'는둥... 다른 건 몰라도 웃기는 재미 하나는 끝내 줄 거라는 기대감을 준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 사람이 백두대간 종주한 이야기가 하니라 미국 사람이 애팔래치아 종주한 이야기다. 웃음의 코드가 다르다 보니, 브라이슨이 쏘아대는 썰렁 개그, 말 장난이 한국 사람에게는 그리 웃기지가 않는다. 그런데다가 너무 격식있는(?) 번역 덕분에 .. 2023. 1. 19. 이전 1 다음